반도체·이차전지 약세… 코스피 하락 마감

코스닥은 상승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주 약세에 6일 코스피는 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1포인트(0.30%) 내린 2641.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56포인트(0.40%) 내린 2638.84로 출발해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외국인이 3767억원, 기관이 2121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5336억원을 사들였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3.52%), 기아(3.52%), 셀트리온(2.73%), 현대차(0.80%), 삼성바이오로직스(0.64%)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2.43%), 포스코퓨처엠(-2.21%), SK하이닉스(-1.75%), POSCO홀딩스(-1.68%), 삼성전자(-1.09%), 삼성생명(-1.05%)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5%)과 기계(2.75%), 운수장비(1.84%), 의약품(1.37%) 등이 올랐다. 증권(-2.31%), 운수·창고(-1.73%), 철강금속(-1.32%), 보험(-1.08%), 전기·전자(-1.01%) 등 업종은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의 약세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이 떨어졌다"며 "테슬라로 인해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빅테크 영향에 반도체 업종이 각각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테마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강세였다.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돌파하고 하락 전환하면서, 비트코인 관련주는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0포인트(0.50%) 오른 870.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0포인트(0.54%) 내린 861.67로 출발했다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 111억원어치, 기관이 1145억여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86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레고켐바이오(29.33%), 동진쎄미켐(9.35%), 신성델타테크(5.23%), 셀트리온제약(4.44%), HPSP(4.13%), 레인보우로보틱스(3.12%), 솔브레인(3.06%)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5%), JYP엔터테인먼트(JYP Ent.)(-2.12%), 펄어비스(-1.55%), 에코프로(-1.16%), 카카오게임즈(-0.8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 강세가 확산하며 레고켐바이오를 포함해 바이오주가 올랐다"며 "내달 개최될 미국 암 연구학회 와 관련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인공지능(AI) 챗봇·챗GPT 관련주는 연이은 서비스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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