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롯데지주, 향후 기업가치 더 높아질 것…커버리지 개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 제시

IBK투자증권은 5일 롯데지주에 대해 향후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비상장사 가치는 시가 및 장부가를 50% 할인했고 영업가치는 별도기준 영업실적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면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할인율을 50% 적용했다는 점에서 보수적이라 판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지주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며 그룹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투자포인트로 ▲체질 개선에 따른 효과 본격화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성 확보 ▲지분율 확대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롯데그룹은 2019년부터 체질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행했다"면서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슈퍼,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GRS 등 오프라인 효율화를 모색했고 코로나 위기를 넘기면서 사업부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케미칼 등 일부 사업부 영업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아쉽지만 유통 및 식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사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사업부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고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그룹사 물량 및 신사업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이뤄지는 등 신 사업부 성장성도 주목된다. 지분율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도 지속 중이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계열사 핵심사업 관리 및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롯데푸드 및 롯데칠성을 종속법인으로 변경했고 롯데케미칼 지분도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다.

올해 영업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140억원,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62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롯데칠성 PCPPI(필리핀펩시) 법인 인수 및 신규 맥주 출시에 따른 효과와 주요 식품 종속회사 원가 안정화, 롯데 GRS 수주 확대 및 주요 브랜드 효율화, 코리아세븐 PMI(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마무리를 통한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에 따른 로열티 수입 증가도 기대된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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