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유럽연합(EU)이 자금 세탁 방지 기구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선보인다.
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벨기에 정부에 따르면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22일(현지시간) 회의를 거쳐 자금세탁방지기구(AMLA) 소재지와 관련한 최종 합의를 마쳤다.
AMLA는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국가가 경쟁을 펼친 끝에 독일에 들어선다. 400명 규모로 내년 중순께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프랑크푸르트가 유럽 금융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MLA는 EU 집행위원회가 2021년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입법안 패키지 중 하나다.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 금융 활동을 감독, 처벌하는 데 목적을 둔다. EU는 AMLA를 통해 관련 규제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