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마산과 창원의 경제가 살아나면, 시장을 찾는 손님도 많아질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뒤 방문한 마산어시장에서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게 해달라'는 상인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8월 거제고현시장을 방문한 이후 6개월 만에 경남지역 전통시장 방문이다. 또한 마산 어시장 방문만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2021년 9월과 대통령 당선인이던 2022년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 있던 시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한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이 경남지역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추 호래기(꼴뚜기)를 권하자 윤 대통령은 시식한 후 "맛있다. 이걸 좀 사서 점심때 먹자"고 구매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소개했다.
이어 노인이 운영하는 점포에 들러 '무릎이 불편하시지는 않나', '아플 때 병원은 어디로 다니시나' 등을 물으며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육점·생선 가게·족발 가게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시민과 인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별도 연설 없이 40여분 만에 시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이 시장을 떠나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기 위해 창원중앙역에 도착했을 때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 기사들이 일제히 차에서 내려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역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후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지난달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6차 민생토론회 직후 의정부제일시장, 이달 8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 서울 성수동 복합공간 레이어 57에서 이달 8일 열린 10차 민생토론회 직후에는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찾았다.
또한 이달 13일 부산시청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11차 민생토론회 이후에는 부산 동래시장, 전날 울산시청에서 토지이용을 다룬 13차 민생토론회 직후 울산 신정상가시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