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KT가 자사의 교권 보호 애플리케이션 '랑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랑톡에서 ‘AI 통화리포트’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3월 출시된 랑톡은 교사가 개인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교권 보호 서비스 앱이다. 학부모가 학교 유선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랑톡이 깔린 교사 핸드폰에 착신되는 형태다. KT 유선전화를 설치한 학교라면 이용 가능하다. 휴대폰 간 무선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도 랑톡을 통해 통화 녹음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랑톡 AI통화서비스 화면.[이미지제공=KT]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되는 AI 통화리포트 핵심 기능은 크게 6가지다.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및 검색 ▲통화 결과에 대한 감정분석 ▲통화 내용 요약 및 키워드 정리 ▲통화 수신 시 이전 통화 이력 요약 제공 ▲통화 녹음파일 클라우드 백업 ▲통화 리포트 외부 공유 등이다.
KT가 자체 실시한 선생님 심층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기존에 교사들은 학부모나 학생과 업무상 소통할 때 수기 또는 전자적 방식을 통해 기록·보관하고 있었다. KT는 AI 통화리포트를 통해 선생님의 소통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선생님과 학부모 간 소통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통화리포트 기능은 새학기를 맞아 베타 서비스 형태로 1학기 동안 전면 무상 제공된다. 랑톡을 이용하는 모든 선생님은 AI를 통한 다양한 교권 보호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은 “랑톡이 AI 서비스를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