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7명' 현대제철에…고용부 '엄중 조치할 것'

유해가스 중독 추정
사고 원인 조사 중

고용노동부는 유해가스 중독 추정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망 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면서, 그간 회사가 충분한 예방 활동을 해왔는지 안전 수칙은 지켰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전날 오전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는 스테인리스 공장 저류조에 있는 폐슬러지를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는 작업 중에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른 직원들도 이들을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4명은 증상이 가벼워 병원 진료 후 퇴원한 상태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장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고,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명절을 앞두고 긴장이 느슨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다른 사업장들도 더욱 긴장하고 안전보건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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