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000명 확대…'지역인재 선발 인원 2배 이상↑'

종로학원 분석 자료
지역인재 최대 2018명까지 증가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 규모를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입시업계는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역인재특별전형 선발 비율을 60%까지 확대할 경우 지역인재특별전형이 1068명에서 최대 2018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의대 지역인재특별전형은 현재 1068명에서 146명이 늘어날 것이고,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지역인재 전형 추가 발생 인원은 804명 정도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인재 선발(2025학년도 기준)은 지방 27개 의대 모집정원 2023명 중 52.8%인 1068명을 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전날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하며 지역인재특별전형을 입학생의 6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대학, 지역별 모집 정원이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후 입시업체들의 입시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1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2024 수능 결과 및 정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가족들이 입시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따라서 지역인재특별전형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지정하는지에 따라 지역별 유불리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 증원되는 정원이 지방에 굉장히 쏠릴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단순 규모만 발표를 해놓은 상황으로, 구체화된 규모와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제도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교육부가 각 대학의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마치면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정해 5월중 대입 모집요강을 새로 발표하게 된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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