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운용수익 성과를 기록했다.
29일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 13.5%, 운용수익 2조84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운용수익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의 성과다. 수익률은 2009년(14.7%) 이후 역대 2번째다. 이 같은 성과는 2022년 고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 등 금융환경에 맞는 전략적 자산배분안을 재수립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학연금 기금 규모는 전년 대비 2조 3200억원 증가한 26조3600억원이다. 지난해 자산군별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은 국내채권 8.7%, 해외채권 8.3%, 국내주식 22.9%, 해외주식 23.1%, 국내대체 7.5%, 해외대체 5.7%, 현금성자산 4.0%이다.
앞서 사학연금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11%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황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7.7%, 1조 8,700억원 손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전년도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도 1조원을 더 벌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올해 공단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잘 수립된 자산운용 정책과 투자 다변화로 기금운용 수익 제고와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