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셀트리온으로부터 '화이투벤·알보칠' 아·태 판권 인수

동화약품이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던 '화이투벤',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OTC) 베스트셀러 4종의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지역 판권을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이투벤큐플러스연질캡슐' 3종[사진제공=신신제약]

이번 인수 대상은 종합감기약 화이투벤과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 4종이다. 대상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태지역 9개 지역이다. 다만 이 중 칼시츄는 홍콩과 대만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이외 3종 제품은 아직 한국 외에는 시판되고 있는 지역이 없다. 동화약품의 판권 인수 후에도 2022년 신신제약이 셀트리온제약과 체결한 화이투벤·알보칠 등의 국내 공급 계약에 따라 2025년까지 이들 제품의 국내 판매는 신신제약이 계속 맡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2020년 다케다로부터 인수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에 대한 매각 계획을 본격화했다. 이달 초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을 제외한 전문의약품(ETC)의 해외 판권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에 매각했다.

이번 인수로 동화약품은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에 더해 화이투벤을 통한 알약형 감기약 시장과 알보칠을 통한 구내염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전반적인 OTC 매출 성장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 OT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써 이번 인수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국내외 매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화약품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 OTC 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