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퐁피두 센터, 내년 보수공사…2030년까지 폐쇄

프랑스 파리 현대 미술관
미술작품, 그랑 팔레나 국내외 분관 전시 전망

프랑스 파리의 현대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가 보수 공사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문을 닫는다.

퐁피두 센터

17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퐁피두 센터는 새단장을 위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2027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문을 열어 두기 위해 시기를 늦췄다. 이에 따라 올림픽 이후 점진적으로 건물을 폐쇄한 뒤 2025년 12월부터 완전히 문을 닫을 계획이다.

1977년 개관한 퐁피두 센터는 미술관, 공공도서관, 극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센터다. 철골 구조물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앞서 정부는 퐁피두 센터를 개관한 이래 한 번도 보수 공사를 하지 않아 안전 문제가 제기된다며 2021년 초 2억6200만 유로(약 3500억원)를 투입해 새단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건물 외벽의 석면 제거, 화재 안전 조치 강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이동 접근성 확보,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의 작품들은 올해 말 보수가 끝나는그랑 팔레로 대부분 이전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국내외에 이미 문을 열었거나 향후 새로 개관할 퐁피두 센터 분관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여기에는 2025년 서울 63빌딩에 문을 열 예정인 분관도 포함된다. 퐁피두 센터 내 도서관 등도 파리 다른 지구로 이전한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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