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특허청이 탄소중립 분야 아이디어의 거래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국민 아이디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친환경 제품혁신을 돕는 방식이다.
특허청은 ‘탄소중립 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도입되는 이 사업은 특허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에 제시된 기업의 친환경 과제에 관한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한 후 국민 아이디어를 제품 형태로 고도화하는 구조의 개방형 제품혁신 사업이다.
사업은 국민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국민 참여 제품 혁신형’과 대·중견기업의 탄소중립 분야 문제를 국민과 스타트업·중소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민간 수요 기반형’을 구분해 추진한다.
‘국민 참여 제품 혁신형’은 중소기업이 개발하려는 친환경 제품에 관한 국민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에서 발굴·구매한 후 아이디어 제품화 솔루션과 시작품 제작·검증, 지식재산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5일~내달 15일 ‘아이디어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업공고는 특허청 홈페이지와 ‘아이디어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 수요 기반형’은 대·중견기업이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지식재산 전문가와 국민 아이디어, 특허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제안하고 제품 공동개발 및 납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특허청은 코엑스와 협력해 탄소배출 제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친환경 부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코엑스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개발할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민간 수요 기반형’에 참여할 기업은 별도 공고 후 이달 22일부터 ‘아이디어로’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 무역장벽, 글로벌 저탄소 공급망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도 탄소중립 제품혁신과 특허전략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특허청은 국민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이 제품혁신을 이루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