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과 호놀룰루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미국 하와이에 설치됐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 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시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인천시와 호놀룰루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시장, 무피 하네만 전 호놀룰루시장, 토미 워터스 호놀룰루시의회 의장,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형물은 높이 3m, 너비 1.5m 규모로 '마주하는 두 도시의 아름다운 우정, 120년을 넘어 미래로 향하다'를 주제로 제작됐는데, 두 도시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마주 보며 지속적인 미래를 기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인천시와 호놀룰루는 2003년 10월 15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같은 날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서는 한인 최초 이민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지점을 기념하는 표지석 제막식도 열렸다.
높이 1.3m 크기의 표지석은 121년 전인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에서 출발한 한인 최초 이민단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 도착한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과 호놀룰루가 함께한 20년을 넘어 함께 빛날 200년을 기대한다"며 "하와이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뜻깊은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