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6705만원 역대 최고…'메이플자이' 온다

1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
이달 말 일반 분양 예정
반포 대장 아파트 노려
3월 신반포15차 '래미안원펜타스' 등
강남 재건축 대어 줄줄이 분양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를 달성한 '신반포 메이플 자이'가 반포의 새로운 대장 아파트 자리를 꿰찰 지 관심이 모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재건축 단지들이 후속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건설 현장 전경(사진제공=GS건설)

4일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과 GS건설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이후 분양 승인을 받고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1월 말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반포 메이플 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가 평(3.3㎡)당 6705만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최고 평당 분양가를 기록했던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1433만원 비싸다.

일반분양분은 162가구로 소형 평수 위주로 이뤄져있지만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뛰어난 입지와 원촌초, 반원초, 경원중, 원천중, 반포고 등 뛰어난 학군까지 갖춰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반포 메이플 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8~11, 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를 통합 제건축한 단지다. 당초 올해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연장돼 준공은 2025년 4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43㎡ 12억 중반대, 49㎡ 14억 후반대, 59㎡ 16억 후반대로 안전마진이라 불리는 시세차익은 최소 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포 원베일리 전경

반포는 2009년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이후 2016년 아크로리버파크 등 재건축 단지들이 입주할 때마다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 아파트들이 바뀌어왔다.

현재 반포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한강변에 위치한 호텔급 커뮤니티시설로 아크로리버파크를 뛰어 넘었다. 원베일리는 지난해 12월 84㎡가39억원, 같은 평형 33층 매물은 41억원, 10월에 59㎡는 29억원에 거래됐다. 평단가는 월별 거래가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1억1400만~1억2000만원대를 오간다.

올해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줄줄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이르면 3월 중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를 가 분양 예정이다. 후분양 단지로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후분양 단지는 건설비용이 반영되는만큼 분양가가 메이플자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분양은 통상 공정률이 80% 이상일 때 분양된다.

이밖에 강남에서 분양 예정인 곳은 5월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와 같은달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일정은 미정이지만 올해 공급 예정인 단지로는 청담르엘(청담삼익),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등이 있다.

올해 공급물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강남3구 등 알짜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강남3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시세차익이 예전보다 줄었더라도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부담으로 인해 수요 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지만 향후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고 공급부족으로 인해 신축 선호와 함께 원하는 곳에 주택을 마련하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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