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딜로이트 안진, 내년 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 강화 설명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딜로이트 안진과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보고 지침 및 자금 관련 부정사례 대응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제도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이 사업보고서에 운영실태보고서와 운영평가보고서를 함께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공시 내용의 형식과 구체성의 한계로 인해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 강화 방안이 도입되어 내부회계운영실태보고서와 내부회계평가보고서의 공시 서식이 새롭게 마련됐다.

강화된 제도는 내년 1월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된다. 변경된 내부회계운영실태보고서는 경영진의 횡령 등 자금 관련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 활동을 보다 명확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며 이를 통해 경영진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된다. 아울러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의 투명성과 자금 관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개정된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을 중심으로 자금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 활동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횡령 및 기타 자금 관련 부정 위험 대응을 위한 회사의 내부통제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예시와 지침을 제공해 상장사 실무담당자들에게 혼란 해소 및 실질적인 업무 적용 방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설명회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오현경 조사역이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 연결 평가 범위와 관련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정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태스크포스(TF) 리더가 '자금 관련 부정위험 대응 및 내부통제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마지막 세션에선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이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자금 관련 부정사례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 참가자들은 개정된 내부관리회계에 따른 자금 관련 통제 활동 강화에 대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자금 관련 통제 진단 솔루션 '라이트 하우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정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TF리더는 "횡령 등 자금 관련 공시가 운영실태보고서상 강화될 예정인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횡령 등 자금 관련 부정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통제 활동 및 공시서식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상장회사 실무담당자들에게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와 지침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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