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침수위험 지하차도에 '비상탈출용 시설물' 설치

수원시가 지하차도에 설치한 핸드레일

경기 수원시가 갑작스러운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침수 위험도가 높은 4개 지하차도에 비상 탈출용 핸드레일과 사다리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화산지하차도, 장안지하차도, 고색지하차도, 매여울지하차도 등 4개 지하차도에 비상 탈출용 핸드레일(총길이 1520m)과 사다리(16곳)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하차도에 비상 대피시설물을 설치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하차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난으로 침수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운전자들은 지하차도 벽에 설치된 핸드레일을 잡고 이동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비상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하차도 밖으로 대피할 수 있다.

수원시는 내년에도 세류·권선·호매실·대황교·정천 지하차도 등 5개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여름철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지하차도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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