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인근 '40층 한강뷰' 단지 탈바꿈…1500여 가구 공급

서울 강동구 천호동 저층주거지가 한강뷰 단지로 탈바꿈한다. 천호A1-1·2구역에 최고 40층 높이의 총 1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천호 A1-1구역 위치도.[이미지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과 '강동구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한 자리에 위치해있어 문화자원과 조화된 지역이다. 한강조망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특색있는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천호 A1-1구역에는 최고 40층, 747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주민과 공공의 조화로운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되었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한편 267가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일대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대상지가 한강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 창출을 도모하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를 마련했다.

천호 A1-2구역은 최고 높이 40층, 용적률 300%, 781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한편, A1-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한강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로 풍납토성 역사 유물,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역사체험시설, 풍납토성 전망대 등 용적률을 완화 적용할 계획이다.

건설부동산부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