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협연·동생과 듀오 공연도

예술의전당서 28일 기획공연·31일 제야음악회
동생 이효와 듀오 공연은 26일 영산아트홀에서

지난해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오는 31일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이혁은 제야음악회 외에도 예술의전당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기획 공연에 참여하고 동생 이효와 듀오 공연을 하는 등 연말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제약음악회를 한다고 6일 전했다.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러시아 작곡가 츠파스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재즈 모음곡'을 들려준다.

이혁은 1부 무대에서 츠파스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재즈 모음곡'을 협연한다.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러시아에서는 신년음악회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경쾌하고 화려한 곡이다.

피아니스트 이혁 [사진 제공= 예술의전당]

이혁은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에 앞서 오는 26일 영산아트홀에서 동생 이효와 듀오 공연을 한다.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와 '리베르탱고(Libertango)',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 카푸스틴의 '신포니에타(Sinfonietta)' 등을 연주한다.

이혁·이효 형제는 듀오 공연 수익금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해 소아환우를 도울 계획이다. 이혁은 "저희 형제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해처럼 사랑의 나눔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이혁·이효 형제는 내년 발렌타인데이(2월14일) 때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에서 동일한 곡으로 듀오 공연할 예정이다.

이혁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마지막 무대도 장식한다. 라흐마니노프의 곡들로 채운 올해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으로 지금까지 피아니스트 선율, 배제성, 윤아인, 김수연이 무대를 꾸몄다. 오는 20일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무대에 이어 이혁의 공연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혁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과 2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스포츠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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