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 북해 해상풍력 HVDC 케이블 본계약

LS전선이 유럽 기업인 테네트 오프쇼어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4개국은 2030년까지 65기가와트(GW) 용량의 해상풍력을 공동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테네트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대 3500만 가구에 녹색 풍력 에너지를 공급한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LS전선은 이번 본계약에 맞춰 2026년부터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추가로 체결할 수 있는 2건의 계약도 남아 있다.

HVDC는 장거리 송전망, 국가간 연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최적화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세계적으로 전력망 구축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HVDC 케이블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LS전선 등 소수의 글로벌 전선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IT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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