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지주 총괄부문장 자진 사임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에 대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내렸다. 이는 2020년 금융감독원이 내린 '문책 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는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중징계로 분류된다. 금융위 제재 내용 통보 후 박 사장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으나 이달 말까지인 임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박 사장은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따로 밝히지 않았은데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만큼 임기 종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임기가 1년 연장되며 4년째 KB증권 사장직을 맡아왔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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