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내정)
키움증권이 '2023 아시아자본투자대상'에서 IT혁신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과감한 전산 투자를 통해 지난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산장애 민원 0건을 기록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키움증권은 약 300만 활성 계좌를 보유한 대한민국 1위 리테일 브로커리지 특화 온라인 증권사이다. 지점이 없기 때문에 전산 운영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증권사다. 이슈가 발생하면 고객이 몰리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일어날 모든 가능성을 미리 대비해 지속해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연간 전산 운용비 규모는 2020년 630억원, 2021년 764억원, 2022년 919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산운용비 규모는 47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51억원)보다 5.5% 늘었다.
이처럼 전산 운용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 전산장애 민원 건수는 2020년 152건, 2021년 7건, 2022년 0건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온라인 증권사로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전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토큰증권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뮤직카우, 테사와 계좌 이용 계약 체결 후 실명인증 계좌를 통한 조각투자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구조 외에도 최근 투자계약증권으로 증권성 판단을 받은 미술품, 한우 등 업체와 추가 제휴를 준비 중이다.
또 지난 8월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큰증권 법안이 통과되면 양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계좌관리기관인 증권사와 조각투자사업자인 발행사가 즉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장내시장(디지털 증권시장)과 토큰증권 플랫폼을 통한 장외 시장 분야에서 토큰증권 발행·유통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