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막말에 목소리낸 비명계…'엄중 징계절차 착수해야'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비명(非明)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목소리를 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칙과상식'의 이름으로 '민주당 도덕불감증의 결과, 최강욱 막말.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과거 'ㅉㅉ이' 발언에 이어 이번에도 계속된 최 전 의원의 막말과 현장에서 누구도 제지하지 못했던 우리 의원들의 모습은 우리당의 도덕성 상실과 성인지 감수성의 후퇴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의 일원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이 글을 공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문제는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라며 "최 전 의원은 작년 6월 'ㅉㅉ이' 발언에 대한 당의 징계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당 윤리심판원은 최 전 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한 지금까지도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알려지자 조정식 사무총장이 신속히 경고 조처를 내렸지만 'ㅉㅉ이' 발언 이후 한없이 지체된 윤리심판원의 징계 유보 행태를 보면 진정성 있는 경고로 보이지 않는다"며 "총선을 앞두고 설화를 빨리 정리하려는 다급함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 윤리심판원은 최 전 의원 징계 재심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암컷’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전 의원으로서 엄중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막말 설화로 당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일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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