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만명 채용'…'삼성고시' GSAT 29일까지 실시(종합)

4대그룹 유일 공채 유지
삼성전자 등 20개 관계사 신입채용

삼성은 28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4회 실시한다. 시험은 사전점검(60분), 시험시간(60분) 등 총 2시간이다.

GSAT는 상황 대처 능력을 보는 검사다. 지식만 쌓아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게 설계됐다.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이 8회째다.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예비소집을 통해 모든 응시자 네트워크와 PC 환경을 점검하고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했다고 알렸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1일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다. 작년 5월엔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고용과 투자를 늘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2월 10만3011명에서 작년 12월 12만1404명, 올 6월 12만4070명으로 늘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뒤 66년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다.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 여성인재 육성 철학에 따라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 입사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 국적, 성별, 나이, 연고 등을 제외하며 공정한 채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자립준비 청년 경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삼성희망디딤돌2.0' 등을 운영한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