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로컬문화명소' 선정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100 '로컬문화명소' 선정... 경춘선 철로 구간을 그대로 살려 이색테마공원으로 재탄생 ·일몰시간 이후엔 불빛정원으로 탈바꿈

화랑대 철도공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 매력 100선 선정 공모사업(이하 로컬100)’에 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 지역 고유의 유·무형 문화자원 100선을 선정해 육성하고 2년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불빛정원)’은 전국 지자체와 국민발굴단이 추천한 461곳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매력도 분석, 국민발굴단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로컬100에 선정됐다.

구는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그대로 살려 ‘기차’를 테마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색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라는 화랑대역의 스토리를 브랜딩하는데 힘써왔다.

낮의 화랑대철도공원은 다양한 기차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옛 철로 위에 전시된 ▲미카증기기관차와 노면전차 등 실물 기차를 포함해 무궁화 객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 ▲타임뮤지엄, 실제 스위스를 그대로 옮긴 듯한 디오라마와 정교한 기차 모형이 410m의 레일을 달리는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 미니 기차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등은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선사해 이곳을 차별화된 관광지로 평가받게 한다.

일몰 시간 이후의 화랑대철도공원은 화려한 야간 조명을 선보이는 불빛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형형색색의 ▲불빛터널, 구 화랑대역사 벽면을 스크린으로 한 화려한 레이저쇼, 허공에 영상이 떠 있는 듯 연출되는 ▲미디어 트레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아바타 트리 등이 야간 경관 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77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며, 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구는 올 6월 처음 선보인 제1회 ‘노원구 수제맥주축제’를 화랑대철도공원에서 개최해 5만여 명이 방문한 성공적인 축제로 치러낸 바 있다. 지역의 브루어리, 소상공인, 대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네트워크가 협업해 구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콘텐츠화하여 노원구만의 축제 브랜드로 풀어내 대외적으로도 호평받았다.

구는 이번 '로컬100' 선정으로 화랑대철도공원을 찾는 방문객 증가에 발맞춰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원불빛정원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화랑대철도공원을 비롯한 ‘로컬100’을 문화의 달 행사를 비롯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키크니 작가, 해외 문화홍보원 채널, 방송·OTT·온라인 등을 통해, 2024년까지 국내외에 폭넓게 홍보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로컬100 선정으로 화랑대철도공원(불빛정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명소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