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의 부결 메시지가 방탄 단식 시인? 맞지 않아'

"판단에 도움이 됐다는 분들도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사실상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보낸 것과 관련, 일각에서 '방탄 단식을 시인한 것 아닌가'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이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여권이나 검찰에서 이번에 이 대표가 입장을 낸 것을 가지고 그냥 이게 결국은 단식 전체가 체포동의안 이것에 대한 어떤 방탄을 하려고 한 것 아니냐 하는 것은 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포동의안 문제와 단식을 연관지어 바라보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체포동의안 문제는 체포동의안 문제고 지금 단식 시작의 계기가 됐던 어떤 국정쇄신에 대한 전반적 요구는 국정쇄신에 대한 요구"라며 "그거는 그거고 국정쇄신은 국정쇄신"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체포동의안이 필요없는 비회기 기간 때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도 했다. 정책위의장은 "비회기 기간을 만들 테니 그때 영장 청구를 해라. 그러면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라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었지 않나"며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가 그렇게 했었고 그런데 그 기회를 줬는데 검찰이 그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 신상발언 등을 위해 휠체어를 타는 등의 방식으로 국회에 올 수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은 병원에 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휠체어를 타고 출석까지 가능할까는 잘 모르겠다"며 "단식이 지금 20일을 넘어가고 있는데 병상에서도 계속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통상적으로라면 한 7일, 8일 넘어가면 거의 기동이 어렵다"고 했다.

비명(非明)계에서는 '단식 중인 대표가 나서서 이렇게 부결을 요청해 버리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정책위의장은 "체포동의안 문제 자체에 대해서 대표가 입장을 밝힌 것이 오히려 판단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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