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연내 추가 인상 시사(2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 상 연내 한차례의 추가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Fed는 20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FOMC는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이 견고한(solid)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호조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추가 정보와 통화정책의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추가적인 정책 강화 범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책결정문의 내용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새롭게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중앙값)도 5.6%로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2024년 금리 중앙값은 기존 4.6%에서 5.1%로, 2025년 말 금리 중앙값은 3.4%에서 3.9%로 상향됐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3%, 성장률은 2.1%로 예상됐다.

시장은 곧 이어질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파월 Fed 의장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1팀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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