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기자
새로워진 당근 로고.(사진제공=당근)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서비스 이름을 '당근'으로 바꾸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새롭게 나타나는 당근의 새 이름과 심볼은 기존의 따뜻하고 친근한 이용자 경험은 유지하면서도 비전과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진 모습이다. 새로워진 당근 로고에는 당근이 추구하는 '지역(Local)', '연결(Connect)', '삶(Life)' 3가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지역을 나타내는 주황색 '핀' 모양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하트’ 모양 초록 이파리는 이웃과 연결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연상케 한다. 당근을 통해 이웃 간의 신뢰와 감사, 배려가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됐다.
당근은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과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 2편을 제작해 모바일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함께 사는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마스코트 ‘당근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이웃과의 연결이 따뜻하고 유쾌하게 표현됐다. 영상 속 당근이는 장바구니를 들고 집 밖을 나서며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을 마주한다. 반려견을 함께 찾아주거나 취미 모임을 갖고 동네 가게들을 방문하는 장면을 통해 당근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생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에서는 동네라서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당근의 비전을 강조했다. 당근에서 첫 중고차를 구한 이야기, 걸어서 10분 거리 알바를 찾은 청년, 새 보금자리를 장만한 신혼 부부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당근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를 의미하는 '하이퍼로컬'(hyper local) 등 동네 이웃간 중고거래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킨 당근은 2015년 오픈 이후 지난 8년간 빠르게 성장해왔다. 각종 지역 정보가 모이고 동네 사람들의 온·오프라인 교류가 활발한 지역 커뮤니티를 비롯해 동네 가게와 비즈니스를 위한 세밀한 지역 광고 플랫폼이자 마케팅 채널로 부상했다.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00만명을 넘어섰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비전과 방향성이 사용자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