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종합 콘텐츠 미디어 기업 초록뱀미디어는 MBC와 154억원 규모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드라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99% 규모다. 이로써 초록뱀미디어가 3분기에만 수주 받은 금액은 ‘7인의 탈출’에 이어 약 61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MBC 금토 미니시리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김너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보수적이지만 욕망 넘치는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원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네이버 웹툰으로도 제작돼 연재 당시 높은 호평으로 상위 랭킹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는 이세영, 배인혁을 필두로 유선호, 주현영 등 현재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캐스팅됐다.
또 ‘내뒤에 테리우스’,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박상훈 감독과 ‘아내 스캔들-바람이 분다’에서 기발한 필력으로 발칙한 상상을 흥미롭게 그려낸 고남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더 높였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타임슬립이 가미된 퓨전사극 장르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며 “사극에서 단골로 쓰이는 소재인 타임슬립을 드라마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시각적으로 훨씬 다채로운 흥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급 계약으로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약 8편의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연말까지 당초 목표로 하고 사상 최대 라인업 수인 8편 이상의 라인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