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은주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범부처적인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구조적인 수출 대책을 보완하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주요 업종별 수출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무역금융·마케팅·해외인증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하고, 다각도로 추진 중인 품목·지역 다변화 등 구조적 수출 대책을 보완하고 추가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신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등 기업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 지원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재개 조치에 따른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신속히 마련한다. 그는 “비자?교통 등 입국 편의 제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동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사드(THAA·고도고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시행돼 온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한 상태다. 이번 조치로 한국은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