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10일 토스뱅크는 지난달 말 최초로 월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흑자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22개월, 대출 영업 재개 19개월 만의 성과”라면서 “현재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올해 3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출범 9일 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한 후 다음 해 1월부터 재개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월세자금대출과 인터넷은행·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 등을 출시해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이자이익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손실흡수능력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안정성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가입자 수도 증가세다. 올 7월 말 기준 누적 고객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고 실제 사용 고객 비중도 76%에 달했다.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 상시 금리인하요구권, ‘지금 이자 받기’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였던 토스뱅크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고객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새 경영 미션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실천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