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넥스턴바이오, ‘위고비’ 비만약 최초 美 보험 적용 추진…노보 협업 부각↑

넥스턴바이오가 강세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조절제 위고비가 미국 보험급여화 전략을 편다는 소식에 협업 관계로 알려진 넥스턴바이오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9분 현재 넥스턴바이오는 전일 대비 6.81% 상승한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전날 위고비의 심혈관 사건 예방효과를 살핀 SELECT 3상(NCT03574597) 헤드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주1회 위고비 투약군은 위약대비 심혈관 사건을 20% 감소시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 출시 이후 다이어트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킴 카다시안과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들도 복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노보의 주가는 17%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보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165% 급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월 1300달러가 드는 위고비 비용을 미국 건강보험이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은 체중 감량 치료제를 일상생활형 약물(lifestyle drug) 즉 생명을 위협하는 병의 치료제는 아니지만 생활 만족감과 행복 추구를 위해 쓰는 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고령층 미국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이 약을 커버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한편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가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miRNA 기반 ‘RSVI-301/302’ 당뇨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 및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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