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세 4달째 둔화…청년 취업자는 9달 연속↓(상보)

통계청 7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대비 21만1000명 증가
청년층은 13만8000명 감소해

9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취업자 증가율이 4달째 둔화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9달 연속 감소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1000명 증가했다. 2013년 3월 31만4000명 증가한 이후 29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증가 폭은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 3월(46만9000명) 이후 4월(35만4000명)과 5월(35만1000명), 6월(33만3000명)을 거치면서 차츰 감소하다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 증가 폭이다.

청년(15~29세) 취업자는 394만7000명으로 13만8000명 줄어 9달 연속 줄었다. 감소 폭도 5월(9만9000명), 6월(11만7000명)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 취업자가 감소한 이유는 인구감소”라면서 “지난해 고용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기저효과도 같이 놓고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8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0대가 6만1000명, 30대가 5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8000명, 40대가 6만1000명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63.2%를 기록해 1989년 통계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7%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19999년 기준 변경 이래 7월 기준 최저다. 실업률은 2.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1만6000명(5.4%) 늘었다. 60세 이상(7만5000명)과 20대(3만6000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육아(-12만8000명)와 가사(-2만1000명) 인구는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5만7000명 줄어든 3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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