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열중 일곱 '정보보호 전담직원 없다'

2023년 경기지역 보안실태조사 결과
27.1%만 "전담직원 있다" 응답
"정보보호에 대한 지원 필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일 ‘2023년 경기지역 중소기업 정보보호 보안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벤처기업협회와 함께 경기지역의 중소·벤처 기업의 정보보호 수요 및 실태를 분석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 550개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수요 및 실태와 함께 정확한 정보보호 인식수준을 확인하여, 지역 기업이 느끼는 정보보호의 어려운 점을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진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정보보호 보안솔루션 및 정보보호 예산 ▲정보보호 피해사례 및 대응 ▲정보보호 개선 등 3개 분야 1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체 기업 중 27.1%의 기업(149개)만이 정보보호 전담직원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전체 기업의 62.9%를 차지하고 있는 매출액 50억 원 이하 기업 경우에는 전담직원이 없거나(67%, 232개), 잘모르겠다(17%, 59개)를합치면 84%(291개)에 해당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전체 기업의 24.5%(135개)에 해당하는 기업이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었으며, 주요 피해 내용으로는 랜섬웨어(15.2%, 92건), 악성코드(10.6%, 64건), 해킹(5%, 30건), 정보유출(4.6%, 28건) 등이다.기업별 정보보호 예산 규모 현황은 잘 모르거나 없다가 64.5%(355개)로 나타났으며, 정보보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구축비용 부담(31.8%),보안전문가 부재(12.1%), 필요 보안서비스 검색의 어려움(11.6.%), 기술 이해 부족(9.4%) 등으로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이 주요 애로사항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정보보호 필요성 및인식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의 캠페인 ▲정보보호 전문인력이나 전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전문교육 ▲정보보안 관련 정부 바우처 지원사업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가능한 중소기업용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및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준상 KISA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 중소·벤처 기업들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및 예산,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본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중소·벤처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산업IT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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