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TG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7.3%로 섹터 내에서 압도적일 것으로 판단돼서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는 8월은 기업들의 연간 배당 규모 및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 중 하나이다. TGK휴켐스의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치를 이미 상회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 성향이 지난 6년 배당 성향 중 가장 낮은 수치인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작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MNB·질산 투자 집행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높은 배당 성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TKG휴켐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401억원)를 상회했다. 판가 하락에 따른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는 오히려 개선돼서다.
한편 증설 추진으로 희질산 생산능력은 올해 말 148만t으로 증가하며, 기존 대비 37% 증가할 전망이다. 절대적인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정비와 유틸리티 등의 절감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6번째 질산 플랜트의 자본적 지출(Capex)은 1500억원이다. 이는 10년 전 증설한 동사 5번째 플랜트와 동일한 투자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