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새만금 방문…'안전한 잼버리 만들 것'

폭우·폭염·다중인파 대책 등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를 찾아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이 장관이 지난 25일 직무에 복귀한 이후 충남 청양군, 경북 봉화군 등 수해 지역 밖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현장점검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자 이뤄졌다. 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장관 외에도 행안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후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전북 부안군 새마금 부지를 찾아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날 이 장관은 세계잼버리 주요 시설과 대회 준비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야영지의 편의시설도 살펴봤다. 특히 야영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간이펌프장, 배수로와 참가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덩굴 터널 등 폭우·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또 개영식과 K팝 콘서트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대집회장을 찾아 인파관리 계획도 점검했다.

아울러 잼버리 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 교통·치안 및 소방·응급구호 등 안전 준비 상황도 살피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는 안전한 잼버리를 만들고 있다"라며 "특히 폭염에 대비한 그늘시설, 탈수예방 음료와 식중독 예방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8일부터 잼버리가 끝나는 8월12일까지 의료센터, 경찰서, 소방서를 운영해 세계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잼버리 소방서를 찾아 "비상시 소방 진입로를 24시간 확보하고, 위중한 환자가 발생하면 헬리콥터를 동원해 즉시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잼버리 경찰서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초동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음식과 화장실·샤워장 등 시설, 통역 서비스에 있어서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다음 달 1∼1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153개국에서 약 4만30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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