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상한 기조실장,이수연 복지정책실장 영전 화제
상사가 잘 되니 부하도 동시에 잘되는 ‘인사’ 원칙 증명
김상한 서울시 기조실장과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 복지정책을 맡은 '복지라인 1·2인자'다.
이들 둘이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나란히 영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고위직 인사 중 최고 위너이기도 하다.
오세훈 시장이 복귀하면서부터 실세로 떠오른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이 예상대로 기조실장으로 영전함에 따라 이수연 복지기획관도 복지정책실장으로 수직 승진했다.
행시 37회 출신의 김 실장은 소신이 뚜렷한 공직자로 위·아래로부터도 신임이 두터운 공직자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중에 있다. 지방고시 1기 출신의 이 실장 또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1급과 2급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이후 오 시장 취임과 함께 ‘약자와 동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차기 행정1부시장이 유력한 김상한 기조실장을 발령내면서 그 자리에 이해우 감사위원장을 앉히려 했다. 그러나 본인이 정년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고사하는 바람에 고민하다 결국 김 실장과 호흡을 맞춰온 이수연 기획관을 승진시키게 된 것이다.
중랑구 부구청장을 지낸 경력도 있는 김 실장과 이 기획관 모두 영전하는 복을 누렸다.
이에 따라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지방고시 1기로 동기 중 가장 먼저 2급에 오른 영광을 안았다. 그는 중랑구 부구청장을 마치고 서울대공원장에 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력 때문에 이번 복지정책실장으로 가지 않았으면 연말에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 후임 설도 유력하게 돌았다.
이 실장은 2급 승진했으니 1급까지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하다. 지방고시 3회 출신인 마채숙 종로구 부구청장이 이 실장 부인으로 잘 나가는 부부 공무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