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커리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요'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7번 홀서 홀인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서 3점 차 선두 질주
소렌스탐 공동 8위, 로모 공동 12위 추격전

"내 생애 두 번째 홀인원입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미국·골든스테이트)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6709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2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NBA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가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홈페이지]

이 홀에서 커리가 친 티 샷은 홀 약 1m 앞에 떨어진 뒤 곧바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커리는 모자를 벗어 손에 쥐고 그린까지 내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커리는 "농구 코트보다 더 긴 거리를 달려 숨이 차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일이었다"고 환호했다.

커리는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핸디캡 0.1의 아마추어 고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골프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열정을 밝혔다. 2017년 PGA 콘페리(2부)투어 엘리메이클래식에 선수로 나섰다가 ‘컷 오프’를 당했지만, 이틀간 74타씩을 치는 실력을 자랑했다. 2018년에는 PGA투어 대회 개최 계획까지 세우는 등 남다른 골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다. 매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에 1점을 주고, 더블보기보다 나쁜 성적은 2점을 깎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커리는 3점 차 선두(50점)를 달리고 있다. ‘옛날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공동 8위(34점), 지난해 우승자인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토니 로모(미국)는 공동 12위(32점)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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