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비바람에 나무·돌 추락 피해 잇따라

강원 내륙, 산지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도로 위에 돌이 떨어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59분쯤 횡성군 횡성읍 옥동리에서 나무가 부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22분쯤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에서도 낙석 사고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하는 등 이날 총 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구조되는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 피해가 예상되자 도는 이날 정오쯤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위험 지역 예찰 강화 등 대비에 나섰다.

현재 정선군도 3호선과 횡성·홍천 둔치주차장을 비롯해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도내 누적 강수량은 남이섬 68.5㎜, 홍천 팔봉 55㎜, 춘천 남산 42.5㎜, 평창 면온 32㎜, 원주 30.5㎜, 화천 사내 22㎜, 평창 진부 21㎜, 홍천 내면 16.5㎜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모레(1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내륙, 산지 100∼250㎜(많은 곳 300㎜ 이상), 동해안 50∼150㎜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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