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전문가 양성 토대 마련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와 업무협약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본부에서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유산센터 자문기구인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는 다양한 문화유산 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설 연구기관이다. 13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문화재청은 2012년 5월 신탁기금 약정을 체결했다. 이듬해부터 매년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존 교육·훈련·연구에 2억4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는 이 기금으로 보존 전문가 양성 강화 프로그램인 'CollAsia' 등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에는 크게 네 가지 내용이 추가됐다. ▲문화·자연유산에 관한 학술연구 및 국제학술회의 공동 주최 ▲'CollAsia' 공동 기획 및 이행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자료의 한국어 번역본 발행 ▲간행물 및 보고서 교환 등이다. 유효 기간은 2027년까지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역량과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연구자 등에게 국제기구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연구·해석 자료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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