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4개학과 신설 … 응급구조·메타버스·의료재활·반려동물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학년도에 4개 학과를 신설한다.

신설 학과는 응급구조학부,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 의료재활학과, 반려동물보건과 등 4개 학과로 관련 분야 자격증 획득을 통한 전문가 양성 과정이 마련돼 있다.

구미대학교.

응급구조학부는 응급구조학부는 전국 최초로 1급 응급구조사를 배출하기 위한 신설 학부(응급구조과, 응급구조 의무부사관과)로 3년 과정에 60명을 모집한다.

재난재해를 비롯 안전사고, 감염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의학 분야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미대는 응급구조학부를 신설하고 군과 민간 응급 구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시동을 걸었다.

응급구조학부는 기존 응급구조 의무부사관과 신설 응급구조학과가 학부로 학제가 개편되며 신설된 학부이다.

응급구조학과는 교과목의 약 70%가 실기 위주의 응급 구조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1급 응급구조사 국가자격증을 중심으로 의료관리자, 수상인명구조원, TCCC(전술적 전투사상자 처치), ACLS(전문심장소생술), BDLS(기본 재난소생술), 스킨스쿠버, 드론 조종, 심리상담사, 무도, 한국사, 외국어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12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졸업 후 119구급 소방공무원, 병원응급의료센터, 해양경찰, 교정직 공무원, 산림청 산악구조대, 육·해·공군 의무부사관, 군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왜 메타로 기업명을 바꾸었을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엠비디아, 네이버,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대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디지털마케팅과는 신설해 2024년부터 2년 과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이 학과는 HiVE 사업 참여로 2024년 신입생들에게 HiVE 특별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HiVE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메타버스 디지털마케팅과는 포토샵, 3D 모델링, 메타 월드 구축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스킬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른 주기적인 기업 매칭으로 취업과 바로 연계할 계획이다.

반려동물보건과 홍보물.

또한 20명이 동시에 가상현실(VR) 실습이 가능한 차별화된 메타 VR랩을 구축해 학생들이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제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가상 환경에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디지털마케팅 교육을 통해 페이스북, 블루 프린터, 구글 애드위즈와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GAIQ), MS(마이크로소프트) AI 국제자격증과 더불어 멀티미디어콘텐츠 제작 전문가, 검색광고 마케터, 메타버스 강사 자격증 등의 국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2년간의 정규 과정 이수와 자격증 취득을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이커머스 콘텐츠마케터와 MD, 브랜드마케터, 퍼포먼스마케터로 일할 수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AI 적용 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인력 수요에 따른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또 신설될 의료재활학과는 실무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 양성 및 전문화된 의료 재활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3년 과정에 30명(일반학생 15명, 산업체 위탁 15명)을 모집한다.

특히 의료재활학과는 고령화 사회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가면허인 의지보조기분야와 재활상담분야, 국가인정 병원행정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이 학과는 국가자격증 취득과 실무교육 그리고 평생학습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취득 자격증은 의지 보조기 기사(국가고시), 재활상담사 2급(국가고시), 병원행정사(국가인정), 보험심사평가사 2급(민간자격), 운동처방사(민간자격), 재활 마사지사(민간자격), 카이로프래틱사(민간자격), 필라테스지도사(민간자격) 등이 있다.

주요 취업처로는 의료공무원 특채, 보훈병원,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국립재활원, 시청복지직, 대기업 운동처방센터 등 취업 범위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반려동물보건과는 지역에서 유일한 학과로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전망이 밝아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 과정에 30명을 모집한다.

최근 애완동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증가로 애완동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여겨진다.

반려동물보건과는 동물병원 간호사를 양성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해 미용 기술 습득까지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72시간 중 40시간을 이수하면 간호보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나머지 32시간을 이수해 뷰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2년 과정에 2개 분야의 자격증을 동시에 딸 수 있다.

여기에 구미시가 ‘종합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을 하는 것도 큰 호재다.

구미시는 옥성면 구봉리에 2025년까지 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2024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이 학과 학생들은 현장 실습과 취업의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구미대는 이 학과의 성장성을 주목해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장례식장 설립까지 관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A to Z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입학이 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는 기대 효과가 있다.

또한 수의사회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취득자격증으로는 국가자격증인 동물보건사를 비롯해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반려견지도사, 핸들러, 동물매개치료사, 반려동물관리사가 대표적이다.

관련 분야로는 동물보건, 반려동물미용, 동물사육, 동물훈련, 반려동물 유통업, 반려동물 창업, 반려동물 공무, 반려동물교육 등이 있다.

이승환 구미대학교 총장은 “구미대는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걸맞는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2024년부터 4개 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며 “특히 이와 관련된 지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지자체도 연계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신설학과의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