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공화당 부채한도 협상 원칙적 합의…극적 타결되나(상보)

공화당, 27일 소속 의원 대상 전화회의 개최 예정

미국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부채한도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소식통이 현지 매체에 전했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부채 한도 협상을 마친 뒤 인터뷰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터넷 매체인 펀치볼 뉴스도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하나 또는 두 개 더 마무리할 일이 있다"고 했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전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최종적으로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매년 세수를 초과하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발행한다. 이 부채의 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한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하원에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사회보장 등 분야에서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예산 법안을 처리하며 백악관 및 민주당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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