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부산시와 가온누리(대표 김기훈)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을 개최한다.
아동참여기구는 시가 지난 2019년부터 매해 운영해 오고 있는 아동권리보장단과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을 말한다.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권리주체로서 아동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아동 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가온누리는 지난 3∼4월 부산시 거주 초·중·고등학생 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참여기구 단원을 모집해 총 67명의 아동을 선발했다.
또 시는 아동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해 변호사·의사·교수 등 분야별 아동 인권 전문가 5명을 아동권리지킴이로 위촉했다.
이번 발대식은 올해 구성한 아동참여기구와 아동권리지킴이의 출발을 알리는 첫 공식행사다.
아동참여기구 단원과 상담 후원자(멘토링 서포터즈)로 참여하는 대학생·성인 자원봉사자, 아동권리지킴이, 기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권리교육-사업설명 ▲위촉장 수여 ▲아동권리지킴이 역할 소개(김윤희 신라대 교수) ▲아동 대표 선서 ▲팀 단합 놀이(팀 빌딩 레크리에이션) ▲안내 교육(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동참여기구 단원들은 발대식 이후 단별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아동권리 보장·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은 예산학교 교육과 소모임 활동을 통해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하고 제안서를 작성한다.
11월에는 단원들과 고민해 작성한 정책 제안을 발표한 후, 최종적으로 다듬어진 제안서를 소관부서에 전달하고 주민제안사업에 공모해 활동 결과물에 대해 직접 평가받을 계획이다.
아동권리보장단은 월별 주제를 정해 아동 권리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한다. 또 토론회를 통해 아동 권리 설명서를 제작하는 등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들을 만들 예정이다.
김기훈 가온누리 대표는 “아동참여기구 활동을 통해 아동이 권리주체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돼 아동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조성되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시 아동참여기구’는 부산의 아동들이 스스로 아동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권리의 소중함에 대해 인식해나가는 의미 있는 사업이고, 아동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아동권리지킴이의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아동친화도시 부산에 걸맞게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