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해 최대 흑자 … 수출 28.9％ 증가·무역수지 12억달러

경상남도가 4월 무역수지가 12억1600만달러로 올해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4월 월간 경남 수출은 승용차와 선박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9％ 상승한 34억1500만달러, 수입은 1.6％ 감소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도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 수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 폭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보이는 국내 무역수지와는 대조적이다.

전국·경남 월별 무역수지 현황. [이미지제공=경남도청]

그중 승용차 수출은 지난 2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고 이후 작년 4월보다 466%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인도가 시작된 선박도 183.5％로 올랐고 기계 52.6％, 무기류 6469.8％ 등 도내 주력 제품의 수출이 동반 상승해 연간 최고 실적을 이뤘다.

수입은 겨울철 난방 수요로 인해 급증했던 천연가스와 석탄 등 연료 수입량이 연초보다 40％ 가까이, 기계류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은 전년도보다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상호 국제통상과장은 “올해 하반기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해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및 수출기업 역량강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경남도 수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