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겉바속쫀'이 디저트 매출 1위…女心 사로잡았다

크림까눌레, 여성 구매 비중 83.9%
‘겉바속쫀’ 차별화된 식감
품절 현상에 배달·픽업↑

“크림까눌레는 20~30대 여성 고객에게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여성의 구매 비중이 83.9%이고, 이 중 20~30대가 80%를 넘습니다.”

조가현 GS25 디저트 상품기획자(MD). [사진제공=GS리테일]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만난 조가현 GS25 디저트 상품기획자(MD)는 “전문점 디저트인 까눌레를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새로움이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 정현규씨와의 협업이라는 시너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크림까눌레는 감성 카페 빌로우와 선보인 차별화 디저트다. 조 MD는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인기 상온디저트인 까눌레에 크림을 더해 냉장디저트빵 전용으로 차별화 구현한 상품”이라며 “도넛 형태로 모양을 변형한 까눌레 가운데에 크림을 채워 까눌레의 겉바속쫀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식감과 맛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크림까눌레는 출시 이후 냉장디저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MD는 “상품이 나온 지 3개월가량 됐지만 아직도 판매율 90% 이상 유지하고 있다”며 “재고회전일이 0.4일인데 입고되는 즉시 바로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품절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배달, 픽업 주문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크림까눌레는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대비해 재단장을 앞두고 있다. 조 MD는 “까눌레가 온도·습도에 민감한 디저트인 만큼 계절에 맞춰 식감이 단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구매 후기도 적극 반영해서 디자인, 사이즈 등을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디저트 신상품 아이디어는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얻는다. 조 MD는 “기본적으로 온·오프라인 전문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디저트들에 대해 시장조사를 한다”며 “디저트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에 어떤 것들을 올리는지도 관찰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GS25의 디저트 핫플레이스 등극이다. 조 MD는 “디저트 구색을 다양하게 넓히고, 지속해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간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궁극적으로는 디저트 전문점의 기준이 GS25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통경제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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