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편의 높인다… 영등포구 어린이공원 정비

4월 하순부터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등 ‘고추말 어린이공원’ 정비 실시

6월까지 경사로·탄성 바닥 교체, 정원 조성 등 원지·양평·서강어린이공원 개선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동행…구민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여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4월 하순부터 ‘고추말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해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원 시설을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추말 어린이공원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어린이뿐만 아니라 공원 근처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다. 어르신들은 체력 저하 및 경제적 이유로 원거리보다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고추말 어린이공원을 찾는 어르신들도 공원에서 산책, 근력 운동, 지인 교류 등 소소한 여가를 보낸다.

원지어린이공원 산책로

이에 구는 4월 하순부터 예산 5억원을 투입해 고추말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정비에 들어간다.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조합놀이대, 미끄럼틀, 그네 등 노후 놀이시설 교체 ▲휴게 의자, 음수전 등 노후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 교체 ▲노후 놀이터 바닥, 융기 및 파손된 인도 정비 ▲토사 유출 화단 정비 및 나대지 수목 식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 6월까지 원지어린이공원, 양평어린이공원, 서강어린이공원의 시설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지어린이공원은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원 진입 계단이 경사로로 교체되고 화장실과 오르막길에 핸드레일이 설치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다.

양평어린이공원은 마사토 산책로가 부드러운 탄성바닥으로 교체되고, 서강어린이공원은 노후 콘테이너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채로운 초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공원은 구민 누구나 찾아와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건강·여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도 따스하게 품어주는 공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작구, 아동학대 근절 ‘우리아이지키미’ 발족

‘우리아이지키미’100여명 구성, 민관협력 본격 가동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12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우리아이지키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우리아이지키미’는 동작구에서 만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면서 아동 복지 및 인권에 관심있는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다.

지역사회 내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과 긍정적인 양육 실천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또, ▲이웃아동 살피기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전원은 공동 실천선언문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양육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진행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2020년 44건, 2021년 116건, 2022년 151건으로 2020년 이후 증가 추세로 동작구는 아동 안전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동학대는 발생 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천구, 1호 ‘양천형 자립체험홈’으로 자립준비 청년 돕는다

13일 양천구-창일교회 자립체험홈 업무협약 체결, 자립준비청년 안정적인 사회 적응 지원

민관협력 통해 주거공간 및 비용, 주거용품 무상 지원, 취업교육 및 1:1 멘토링 진행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역량을 강화해 사회 적응을 돕는 1호 ‘양천형 자립체험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형 자립체험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제 독립 환경과 유사한 주거공간에서 6개월 내지 1년간 거주하며 취업,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 의지를 키우며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아동생활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마련, 민관협력 파트너인 창일교회와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거공간과 관리비, 임대료를 비롯해 가전, 가구 등 주거용품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자립체험홈 입주대상은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립을 준비 중이거나 자립을 했지만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18~24세 청년 2명이다.

자립준비 청년 위한 양천형 자립체험홈 내부

입주 청년에게는 주거공간 무상 제공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지원 및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1:1 멘토링과 바리스타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구는 올해 사업성과를 토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창일교회, 아동복지시설과 실무담당자협의체를 구성해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입주 청년들의 적응과정 모니터링과 더불어 필요한 지역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자립체험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구파발천 산책로에 도로명 부여

이달 도로명 기초번호판 구파발서길·동길 총 150개 설치

도로명 부여로 정확한 위치파악 용이…신속한 구조 가능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위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구파발천 산책로 왕복 6.8km 구간에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진관동 구파발천 산책로는 많은 주민이 운동과 가족 산책 등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위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 파악으로 신속한 구조·구급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구는 도로명 부여를 위해 지난해 9월 도로명 부여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새롭게 ‘구파발천서길’과 ‘구파발천동길’을 신설하고 각 구간에 기초번호를 부여, 올 4월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구파발천서길 75개, 동길 75개 총 150개를 설치했다.

기초번호는 도로명주소처럼 도로의 일정 구간마다 번호를 부여해서 위치를 표시한다. 건물과 특정 시설물 등이 주변에 없는 경우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 도로명주소처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다.

향후 구는 구파발천 외에도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은평둘레길 등에 대해서도 기초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파발천을 찾은 구민들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뿐 아니라 만남의 장소 등으로도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은평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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