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김신조루트와 호로고루…DMZ 연천코스

<i>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두루두비 등에 사전에 방문 신청(참가비 1만원)을 하면 차량과 도보를 이동해 둘러볼 수 있다.</i>

오늘은 연촌코스다. 아름다운 풍경과 분단의 아픔, 평화의 희망을 나누는 여행이다. 연천은 경기도 최북단 지역으로서 황해도 장단군과 금천군, 강원도 철원군과 맞닿아 있어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후에도 남북 간 대립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며 철원평야의 연장선에 있어 비옥한 토지를 갖춘 지역이다.잘 보존된 천연 자연 환경으로, 매년 겨울, 두루미가 찾아오는 등 수많은 철새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1번 국도와 3번 국도가 지나는 길이자, 한반도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중심 지역이다. 매주 화,수,금,토,일에 오전 10시와 오후2시 출발한다.

‘김신조 침투로’는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요 지점이빈다. 북한 정찰국 직속 124부대 최정예요원 31인으로 구성된 무장공비들은 1968년 1월 17일 자정 무렵 북한군 GP에서 침투를 시작했습니다. 밤 11시경 남방한계선을 통과한 그들은 이곳을 지나 임진강, 파평산, 삼봉산 등을 거쳐 북한산을 통해 서울에 진입했다. 이들은 최규식 총경을 비롯한 군경에 의해 가로막혔고 29명 사망, 1명 도주, 1명은 생포됐다. 생포된 이의 이름이 바로 김신조 소위다. 비룡전망대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남한 최전방의 관측소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으로 육군 제25보병사단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비룡전망대에서는 남방한계선 철책이 보인다. 산 너머로는 군사분계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휴전선이 있다.

비룡전망대[사진=한국관광공사]

호로고루는 5세기 고구려에 의해 축조된 요새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지어졌으며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연천의 3대 성으로 알려져 있다. ‘호로하’는 과거 임진강을 가리켰던 여러 옛말 중 하나입니다. 호로고루는 호로하에 있는 보루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67호로 지정돼 있다.

연천코스[출처=한국관광공사]

주요경유지:김신조(1.21) 침투로-비룡 전망대-호로고루

총 길이 12.3㎞, 도보이동 1.8㎞

바이오헬스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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