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임성재 '파3 콘테스트는 아내와 함께'

마스터스 전날 이벤트서 가족과 추억 만들기
이경훈도 아내, 김주형은 지인이 ‘캐디’

‘새신랑’ 김시우와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아내와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김시우는 올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아내 오지현에게 캐디백을 맡긴다.

두 선수는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 ‘새신부’와 함께 한다. 마스터스에 7년 연속 출전하는 김시우는 아내 오지현이 캐디백을 멘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과 결혼했다. 오지현은 결혼 뒤 은퇴하고 남편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아내에게 백을 맡긴다. 새신부를 위해 웨지 2개랑 퍼터 1개만 들고 나갈 예정이다. 임성재는 작년 부모님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깜짝 스타’가 됐다. 부친 임지택 씨가 9번 홀에서 임성재 대신 티 샷한 공이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해 이슈가 됐다.

이경훈은 아내 유주연 씨가 2년 연속 캐디 역할을 한다. 이경훈은 지난해 생후 8개월 된 딸을 안고 파3 콘테스트를 즐겼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은 지인이 캐디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부터 시작된 파3 콘테스트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 인근 파3홀 전용 코스에서 펼쳐진다. 선수들은 아내와 자녀, 손자 등 가족을 캐디로 동반하고, 특히 어린 아이들의 앙증맞은 캐디복이 볼거리를 만든다. 파3 콘테스트의 또 다른 재미는 ‘대타 찬스’다. 캐디로 나서는 동반자가 샷이나 퍼트를 대신할 수 있다. 성적에 따라 시상도 한다. 다만 "여기서 우승하면 본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징크스가 있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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