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日 사모펀드에 팔린다…매각가 20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시바가 일본 대기업 연합 사모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즈(JIP)에 매각된다. 매각가는 약 2조 엔(약 19조6000억 원) 규모다.

23일 일본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도시바 이사회는 이날 JI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기업 매각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증대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JIP는 향후 도시바 주식을 공개매수 한 뒤 상장폐지하고, 기업가치를 올린 후 재상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은 오릭스, 주부전력 등 일본 기업 20곳의 자금과 은행권에서 빌린 최대 1조2000억 엔(약 11조7000억 원)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대기업 연합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도시바는 발전설비, 교통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HDD), 반도체 메모리 등 사업을 하는 일본 대표 기업이다. 하지만 2015~2016년 분식회계, 원전 계열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파산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외국계 자본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도시바는 일본 자본인 JIP에 매각을 결정했다.

일본 NHK는 "상장폐지에 따른 재무 부담과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1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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