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버스 준공영제 내년 하반기 도입…25개 노선

인천시가 시내버스에 이어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시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은 직행좌석 19개 노선(7개 업체·251대)과 광역급행(M버스) 6개 노선(5개 업체·75대)이다. 2009년부터 시행된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현재 186개 노선(34개 업체·1903대)을 운영 중이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업체의 경영난이 심해져 광역버스 운행 횟수가 줄고 노선이 폐지되는 등 시민 교통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교통서비스 질을 높이고, 운송수익 적자에 따른 버스운행 축소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직행좌석 준공영제는 운송수입을 시와 버스업체가 공동관리하는 형태로, 광역급행은 노선입찰 형태로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노선입찰형 준공영제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해 적정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인천 시내버스와 타지역 준공영제에서 발생한 문제점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신재호 버스운송사업 조합장, 김성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본부 위원장을 만나 광역버스 준공영제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인천~서울 노선 운행하는 광역버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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