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이노, 완연한 실적 개선·IRA 수혜 기대

IBK투자증권은 2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 화학 방향족 부문의 실적 개선 역시 완연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4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윤활기유가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정유 부문의 대규모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생산 차질 치 성과급 지급과 비수기 영향으로 배터리 부문의 적자 확대가 예상돼서다. 분리막 종속회사도 FCW 적자 지속 등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증설한 헝가리와 미국 배터리 공장의 수율과 가동률이 최근 개선세에 있으며, 특히 헝가리 플랜트의 저조한 수율은 현재 80%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신차 출시 확대와 수율·가동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의 개선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RA 효과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4조원의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향족 마진의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된다. PX 스프레드가 최근 강세를 기록하며, 화학 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휘발유 크랙이 견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의 가동률이 견고한 가운데 역내 PX 업체·크래커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인한 휘발유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확대로 PX·벤젠 등 동사 화학 방향족 부문의 실적 개선이 완연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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