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1조원’ 투입

충남도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1조원을 투입한다.

도는 최근 충남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지역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28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자금지원과 판로개척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도는 시·군이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소상공인 자금지원 규모를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에 각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플라스틱 제조업 등 위기 업종을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 1000억원도 투입한다. 이 자금은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는 4만4000여건에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존 대출건의 상환을 연말까지 유예하고 영세 자영업자 300명에게 가구당 1500만원 이내의 소액금융을 지원하는 등으로 자금 융통에 숨을 틔운다.

판로 지원은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대상 기관을 도 산하기관으로 확대해 구매 목표액을 3조원에서 3.5조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주요 수출국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설원예 등 13만8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유류비와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함으로써 최근 급격히 오른 에너지 물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도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치는 '동심동력'의 자세로 임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는 도민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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